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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롯데제과/영등포공장] 생산직 단기계약직 알바 후기

by 제레미2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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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영등포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약 8일간 근무를 끝으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근로계약서 상 계약기간에 이견이 있어 조율이 불가해 담당 직원과 얘기를 하다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앞으로 생산직으로 일하게 되거나 또는 일하려 정보를 수집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일하면서 느낀점과 처음 일할 시 헷갈릴 수 있는 롯데제과 영등포공장 내 건물 및 식당 위치 등을 공유하는 목적으로 본 게시글을 작성한다.



본 내용은 2022년 2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롯데제과 영등포공장 출/퇴근
출근 시에는 아래 사진에 나오는 건물로 들어가 체온측정을 완료한 후 환복하러 탈의실로 가면 된다.
퇴근 시에는 별다른 절차 없이 지문인식만 잘 했다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면 되겠다.

주의할 점은 출퇴근 시 출퇴근 기록용 지문인식기에 반드시 지문을 찍어야 한다.
2교대 근무시간으로 보통 주간은 07~19시이다. 출근 지문인식기에 07시 '이전'까지 반드시 찍어야 하며 퇴근은 19시 '이후' 로 찍어야 인정되며 그 전에 찍을 시 '조퇴'로 처리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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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영등포공장 건물 배치도

건물이 5동이나 있어서 처음 가면 헷갈릴 수 있다. 처음 교육 시에도 직원분이 "길을 잃을 수 있으나 당황하지 말고 다른 직원분들에게 물어보세요" 라고 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각 건물들이 서로 연결되어있어 다른 건물로 이동할 때에도 굳이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 내부에서 다 이동할 수 있게끔 돼있는 구조다.

출근 시 남성은 복지동 4층 남자탈의실에서, 여성은 사무동 4층 여자탈의실에서 환복하고 본인의 근무 생산라인으로 가면 되겠다.

*참고로 남성 근무복은 흰색/파랑, 여성 근무복은 흰색/초록 이다.

롯데제과 영등포공장 흡연시설은 작성자가 흡연자가 아니라 그냥 이쪽저쪽 지나다니다 본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음을 알린다.

건물간 이어져있는 다리도 모든 생산동에서 전부 일해본 게 아니라 헷갈려서 정확하지 않아 층수는 따로 표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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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영등포공장 생산직 하루일과 (작성자가 근무했던 라인 기준이라 근무지별 라인별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월~목요일

06:55 조회

07:00 근무시작

09:00~10:30 中 30분 (근무지별 상이) 휴식시간

10:30~11:30 中 5분 내로 (근무지별 상이) 화장실

12:50~13:50 (근무지별 상이) 점심시간

13:50 근무시작 (근무지별 상이)

15:00~16:30 中 30분 (근무지별 상이) 휴식시간

17:00~18:00 中 5분 내로 (근무지별 상이) 화장실

18:30~ (근무지별 상이) 생산 종료 및 청소 후 퇴근 전까지 휴식

*금요일 - 대청소날

15:00~ (근무지별 상이) 생산 종료 및 대청소 시작

17:30~ (근무지별 상이) 대청소 종료 후 퇴근 전까지 휴식

주간조였기에 07시 근무 시작이다. 다만 매일 아침 조회가 있어서 06시 55분까지는 조회장소에 모여야 한다.

매주 월요일은 전체조회(이 용어를 쓰는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로 반장이 조회를 주도하고 그 외에 날들은 조장이나 조장급 인원이 조회 주도하여 전달사항 및 주의사항 등을 전달한다.

화장실의 경우 말 그대로 화장실 갔다오라는 시간으로 이 때 잠깐 물을 마시고 화장실 다녀오고 얼른 복귀해야 한다. 보통 5분내로 걸리는 것 같다. 이 때 휴대폰 들고 어디 카톡하고 시간 떼우는 시간이 아니니 딴짓하지 말고 복귀하도록 하자.

휴식시간은 30분이다. 다만 시간을 잴 시 주의할 점이 있다. 시간의 기준은 반드시 '공장 내 시간'이다. 공장 내 시간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휴대폰 시간'은 내가 근무했을 당시 2~3분 정도 차이가 났다.

첫날에 사수가 "16:30부터 30분간 쉬고 와~" 라고 해서 휴대폰 시간에 맞춰 1~2분 정도 여유있게 16:58~16:59 정도에 도착하겠거니 하고 갔는데 공장 내 걸려있는 시계를 보니 17:01라서 사수가 앞으로 휴식하러 가기 전에 시간 제대로 보고가라고 한 소리를 했다. 나름 억울했지만 무언가 잘못 됐다는 추측을 하고 화장실 가는 시간에 공장 내 시간을 확인 후 재빠르게 내 라커로 가서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역시나 시간이 달랐던 것이다.. 물론 아무도 알려준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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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영등포공장 근무지 배정 및 근무지 난이도

생산직 알바로 가면 어떤 생산라인으로 배치되는지가 정말 정말 본인의 후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롯데제과 생산직 알바후기 검색하면 유일하게 나오는 1개의 게시글에도 보면 캔디비스킷 중 비스킷(과자) 쪽은 '헬오브 헬'로 표현하셨는데 정확하다. 나 역시도 처음 교육날 만났던 롯데제과 영등포공장 재입사자를 만나서 근무지 난이도를 물었는데, '초코아이스 할만하고 껌 괜찮고 캔디도 꿀이고 비스킷은 좀 빡세다' 라고 했다.

여기 공장에서의 비스킷은 빼빼로 과자다. 내가 빼빼로에서 근무한 파트는 계량과 디핑이었다.

계량은 아래 보이는 노랑색 컨테이너에 ((여기서 부르는 명칭은 '호바'(들리는 대로 기억해서 적었는데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리는 곳 가득 담긴 빼빼로를 시판되는 한 봉지에 들어가는 빼빼로 만큼 갯수를 분류해주는 기계쪽에 쭉쭉 채워넣는 작업이다.

 
 

출처: https://www.google.com/search?q=yellow+plastic+box+used+in+a+factory&tbm=isch&ved=2ahUKEwj2mK3bi4H2AhVCdXAKHaH2CkkQ2-cCegQIABAA&oq=yellow+plastic+box+used+in+a+factory&gs_lcp=CgNpbWcQA1CgBlifDGCWDWgAcAB4AIABaYgBnAaSAQM0LjSYAQCgAQGqAQtnd3Mtd2l6LWltZ8ABAQ&sclient=img&ei=k0kLYraDEMLqwQOh7avIBA&bih=961&biw=1920#imgrc=c3R7H_5kgnR1eM

디핑은 위 호바(노란 컨테이너)에 과자 스틱에 초콜릿을 묻힌 후 건조되어 나오는 빼빼로를 담는 계량 전에 해야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보통 여기 디핑에는 남자알바를 넣고 계량쪽에는 여자알바를 넣는 경향이 있으나 인원이 없거나 안맞을 시에는 바뀔 수 있다. 나는 첫날 여자알바가 잠수타서 첫 3일간 계량을 하다 4일부터는 디핑쪽에서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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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영등포공장 점심식사
식당은 사무동 5층에 위치한다.
점심은 그다지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니고 그저 일할 수 있게끔 최소한의 영양을 제공받는다는 느낌으로 나온다. 사진을 아주 잘 찍어서 '이정도면 괜찮은데?'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고 어떤 날은 육류 없이 풀떼기만 나오는 날도 있었다. 롯데제과 생산직 알바후기 검색해서 유일하게 나오는 다른 후기글에 내가 근무를 짧게해서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 거기는 같은 회사 다른 공장인데 조금 더 맛있어 보였다.
여기는 직원분들도 점심에 불만이 많다고 나에게도 어떻냐고 물어보셨었다.

생산직은 고된 몸노동이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 밥심 없이는 오후에 일을 제대로 못하니 밥 푸는 양이 평소 먹는 양보다 대폭 늘었음에도 다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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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영등포공장 캔디비스킷(빼빼로) 알바 후기 및 느낀점
빼빼로 특히 뒤쪽 파트인 디핑과 계량은 지나가는 직원들 얘기도 들었는데 굉장히 힘들다고 한다. 생산직 처음 들어온 알바가 여기로 배정되면 첫날 나왔다 다음날부터 추노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나에게도 첫날 끝난 후 같이 일한 여사님들이 다음날 꼭 나오라고 했다 ㅋㅋ

본인이 빼빼로에 배정됐다면 '아.. 내 운이 다했구나' 라고 생각하고 단념하면 된다. 100%는 아니지만 통상 알바들은 일주일마다 근무지가 바뀐다고 한다.
열받는 점은 빼빼로가 업무강도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일주일 버티면 직원들이나 반장 조장들이 다른 생산라인으로 안 가도록 수를 쓴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나 역시 이튿날 같은 라인 여사님이 일주일만 참으면 다른 라인 가니까 힘 내라고 하셨다. 나는 안 나가고 잘 버텼고 그렇게 금요일이 됐으나 차주 근무 배정 전 반장이 따로 불러서 난 다음주도 여기라고 빼빼로에 말뚝을 박아버린 것이다.. 글을 읽고 있는 본인이 한달 이상 계속 다녀야 하는데 처음 근무지가 빼빼로가 걸려서 기껏 일주일 잘 버텼더니 다시 차주에 빼빼로로 말뚝박아버리면 절대 가만히 있지 말고 반장한테 근무지 다른데 바꿔달라고 꼭 강력하게 말해야 한다.

나는 사실 근무기간 이견만 없었으면 '그냥 1달 빼빼로 일 해주고 나가야지~'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뭐 그렇다..

점심시간을 포함한 휴게시간(오전/오후 30분 포함)이 2시간에 잠시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을 제외하고 내가 일한 계량/디핑 쪽은 정말 과장 없이 1초도 쉬어가는 시간, 가만히 있는 시간이 없었다. 무수히 쌓여있는 또는 생산되어 나오는 빼빼로를 옮기는 작업을 잠시라도 멈추면 기계가 돌아가거나 빼빼로가 다 부숴지기 때문에 정말 기계부품의 하나가 된 것처럼 끊임없이 움직여 생산성을 만들어 내야만 하게끔 되어있는 구조다.

첫째 날은 당연하고 둘째 셋째 날까지도 일이 끝나면 온 몸이 두들겨 맞은 마냥 아프고 회복이 안되는데 적응의 동물답게 아픈 곳이 덜하기 시작해서 결국은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날에 잠깐 목캔디쪽 알바가 안나왔다 해서 거기 1시간 정도 지원을 갔는데 빼빼로를 하다 가니 일이 너무 쉽게 느껴짐과 동시에 빼빼로에 왜 하필 걸렸을까 신세한탄을 했었다.
누구는 빼빼로 한달 말뚝이고 다른 알바는 목캔디 한달 말뚝이면 사실상 빼빼로가 훨씬 힘든데 시급 더 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근무한 라인이 고작 3군데 뿐이라 다른 근무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하지만 경력자의 경험담과 여사님들이 얘기하는 것들을 들어보면 분명히 헬이다.

여기 생산직은 2교대 근무라 최소 12시간은 여기 근무지에 보내야 한다. 집-일-집-일 루틴을 지키지 않으면 소화가 불가능한 스케줄이고 잠잘 시간조차 촉박하기 때문에 정말 급하게 최저시급 차곡차곡 모아야 한다는 사람이 아니면 생산직은 역시나 오래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같은 동작을 무수히 반복해서 손목, 무릎, 목, 어깨 등 일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성한 곳 하나 찾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이번 알바를 통해 물건들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게되어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진 것 같고 물건도 더 소중히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산업혁명의 산물인 이런 시스템을 몸소 겪게 되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이상으로 롯데제과 영등포공장 짧았던 생산직 단기계약직 알바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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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영등포공장] 가는 길 / 생산직 지원방법 / 면접후기 및 면접합격 후 교육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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